HOME>의성 허준>허준 저서>벽역신방
허준의 저서는 「동의보감」을 제외하고 총8종의 책이 있으며, 이 책들은 이미 있던 중국의 의서를 한글로 번역한 책과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쓴 책으로 구분할 수 있다.
「동의보감」외에 책의 종류로는 처음으로 교정한 「찬도방론맥결집성」, 한글 풀의 의서인 「언해태산집요」, 「언해구급방」, 「언해두창집요」, 전염병 전문서인 「신찬벽온방」, 「벽역신방」 내의원들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「선생안」과 각종 납약과 잘 듣는 병증을 연결해 기술한 책인 「언해납약증치방」등이 있다.
조선시대 내의원에서 해마다 섣달에 그 다음 한 해 동안 소용될 상비 한약에 대해 기록한 의서로 1권 1책, 목판본이다. 이 책은 최근 발굴된 『태의선생안』에 허준의 저서로 표기되어 있다. 조선시대에는 동지가 지난 납일(臘日)에 벽사를 피하기 위해 짓는 환약인 ‘납약’을 왕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는데, 이 책에는 37가지 납약의 복용법과 복용할 때 금해야 할 사항에 대해 나와 있다. 우황청심원, 구미청심원, 지보단 등의 한약을 소개하고 있다. 또한 한약명에 ‘O’표시로 구별하여 약을 사용할 때 먹으면 안되는 음식물을 ‘금기(禁忌)’라 표시하고 써 넣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