탕액편은 약물에 관한 내용이다. 탕액서례 에서는 약물의 채취와 가공, 약 달이는 법, 약리 이론, 오장육부와 경락에 상응하는 약물 등 약물에 관한 전반적인 애용을 다루고 있다. 그 뒤로는 약물을 기원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, 특히 물의 종류를 32가지로 나누어 앞에 두고 있는 것은 만물이 물에서 기원한다는 사상에서 근원한다. 또한 약물의 한자(漢字) 이름 밑에 한글표기[이를 향약명(鄕藥名)이라 함]를 병기하여 한국산 약재의 이용을 촉진시킨 점도 높이 살만한 점이다.